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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계절에 꼭 필요한 간식 고구마.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자주 삶거나 구워 먹으면 질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보관 기간 또한 그렇게 길지 않아서 남은 고구마를 처치하기 골치 아플 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젤리처럼 쫀득거리는 식감과 함께 고구마 특유의 단맛을 배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레시피입니다. 밤고구마보단 숙성된 베니 하루카 고구마나 호박고구마가 단맛이 더 강해서 맛있다고 합니다. 

 

 

고구마말랭이가-바닥에-놓인-장면
고구마말랭이

 

고구마 삶기

 고구마는 두꺼운 것으로 골라줍니다. 세척이 안된 고구마들을 깨끗이 씻어서 삶거나 쪄줍니다. 냄비에 삼발이를 올려서 20분 정도 삶거나, 전용 용기를 준비해서 7분 정도 전자레인지로 쪄도 좋습니다. 혹은 압력솥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10분 정도를 찝니다. 물에 닿으면 단맛이 빠지기 때문에 물과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삼발이가 없는 경우 끓는 물에 7분 정도 삶아도 괜찮습니다. 준비된 고구마를 식혀서 껍질을 벗긴 후 두께 1cm 정도로 적당하게 잘라줍니다. 너무 얇게 자르면 수분감이 날아가면서 얇아지기 때문에 식감도 딱딱해지니 좋지 않습니다.

 

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법

다양한 레시피가 있지만 저는 에어프라이어고 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법을 가장 추천합니다.  

  1. 에어프라이어 : 종이 포일을 깔아주고 120도 정도로 예열 후에 앞뒤로 뒤집으며 30분씩 총 1시간 돌려줍니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겉이 건조하고 딱딱한 고구마 말랭이가 됩니다. 고구마 스틱처럼 드셔도 좋지만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없어지기 때문에 시간과 온도를 잘 지켜주세요. 완성 후 실온에서 한번 더 말려주면서 수분감을 날려줍니다.
  2. 오븐 : 먼저 130도 예열 후 한쪽면만 30분 구워줍니다. 다시 뒤집어서 30분 구운 후에 1시간 정도 구워줍니다. 완성 후 똑같이 실온에서 수분을 날려서 식으면 보관합니다. 열 조절이 어려워서 쉽게 탑니다.
  3. 전자레인지 : 접시나 종이 포일 위에 서로 닿지 않게 올려줍니다. 주방용 위생 봉지나 랩으로 씌운 후 숨구멍을 적게 내줍니다. 2분 정도 가열하고 한번 식히고 똑같이 2분 돌려주는 과정을 4번 반복해서 총 80분 정도의 조리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의 화력은 다 제각각이라 2분마다 꺼내서 상태를 보고 돌려주시면 됩니다.
  4. 식품건조기 : 70도로 총 6시간 동안 돌려주면 됩니다. 층으로 이루어진 건조기는 위칸과 아래칸의 위치를 바꿔주며 건조해합니다.
  5. 자연건조 : 햇빛이 잘 들어오고 바람이 잘 드는 장소면 베스트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습하거나 온도가 높아지면 금세 곰팡이가 생겨서 까다로운 방법 중 하나입니다. 생고구마 말리기는 계절에 따라 최소 4일에서 일주일 정도 걸리며 식감은 가장 좋다고 합니다.

 

보관법

 완성된 고구마 말랭이들은 아무리 서늘한 계절이어도 쉽게 곰팡이가 올라옵니다. 그래서 즉시 드실 것이 아니라면 지퍼백에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드실 때마다 해동해서 먹으면 간편합니다. 혹은 전자레인지에 10초만 돌려도 말랭이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말리기 전에는 굉장히 많아 보이지만 막상 만들면 수분이 날아가서 양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중에서 파는 고구마 말랭이들이 비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간편하니 이번 겨울 맛있는 간식과 함께 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