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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정식은 맛이 깔끔하고 속이 불편하지 않아서 부담 없이 자주 즐겨 먹어요. 그래서 타 지역에 놀러 가도 꼭 일본 가정식 맛집부터 찾아보는데 홍성에 처음 이사 왔을 때도 우연히 인터넷을 보고 집에서 10분 거리의 내포 봉근식탁이라는 곳이 있어서 가끔 방문하곤 했어요. 처음 갔을 때는 포털 사이트 평점은 그리 좋지 않아서 걱정했지만 평일 저녁에도 가끔 웨이팅이 있을 만큼 인기 있는 곳이에요.
내포 봉근식탁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내포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변에 예쁘고 맛있는 카페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항상 식후에 후식까지 즐기고 오거나 날씨가 좋으면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서 부근에 산책까지 하다가 와요. 봉근식탁 주차장은 입구 앞쪽에 공영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고 공간이 넓은 편이지만 주말이 되면 만차라 갓길 주차를 해야 할 수도 있어요.
봉근식탁은 건물 2층에 위치해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왼쪽으로 꺾으면 입구 쪽부터 벌써 일본풍 인테리어의 느낌이 나요. 웨이팅이 있는 날엔 입구에 의자가 배치되어있기 때문에 편하게 기다릴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 계정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추천 메뉴라던가 시즌 메뉴를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창가 쪽 자리들은 파티션으로 나뉘어있어요. 그래서 가족단위로 많이 방문하시더라고요. 저는 항상 친구와 방문했는데 식사 겸 뭔가 얘기를 나눠야 할 때면 봉근 식탁을 가요. 앉으면 차와 함께 메뉴판을 주시는데 메뉴가 정말 다양해서 항상 고민하는데 시간을 오래 보내요.
메뉴는 이렇게 다양하기 때문에 고르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자주 먹는 단골 메뉴는 정해져 있어요. 바로 연어덮밥인 사케동과 명란 크림 가락국수인데 주변 식당에 비하면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금액이에요. 해물 야끼소바와 멘보샤, 크로켓도 맥주와 잘 어울려서 종종 자주 찾는 메뉴 중 하나예요.
내포 봉근식탁의 대표 메뉴 사케동은 연어가 제철이 아님에도 굉장히 싱싱하고 두껍게 썰어줘요. 그래서 쫄깃한 식감을 더 잘 느낄 수 있고 생양파를 원래 잘 못 먹는데 소스랑 고소한 노른자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우러져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요. 고추냉이는 조금 과하게 주셔서 항상 덜어내고 먹어요. 이런 고소한 사케동과 어울리는 메뉴가 바로 명란 크림 가락국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는 크림 가락국수에 명란을 더해주는데 메뉴판에는 조금 맵다고 표기가 되어있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그리 맵지 않아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느끼한 크림 맛이 조금 질려질 때 명란 특유의 짭짤한 맛이 그 맛을 잡아줘서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또 야채의 아삭함이 식감을 한 번 더 살려줘요.
각 메뉴당 새우튀김도 서비스로 주셨는데 나중에 맥주 안주로 시켜먹어도 좋을 것 같은 튀김옷도 적당하고 나중에 사이드 메뉴의 멘보샤도 먹어보고 싶어요. 분위기 좋은 일식집으로 내포 봉근식탁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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