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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쿡에 관심도가 높아진 요즘 TV에서 나온 레시피들을 자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삼시 세 끼와 수미네 반찬을 주로 즐겨보는 편인데 제철 음식인 더덕구이를 주제로 방영했습니다. 평소에 실패 없는 레시피 기도 하고 엄마 손맛으로 유명해진 김수미 더덕무침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더덕무침-호일위에-올려진-장면
더덕무침

 

 

 직접 시장이나 마트에서 구매하시는 분들은 몸 전체가 일자로 쭉 뻗고 잔가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향도 진한 것이 좋지만 보통은 인터넷에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상품평을 참고하셔서 골라도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관방법

손질이 된 채로 판매하는 곳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더덕을 구입하게 되면 흙이 그대로 묻은 채로 판매 중입니다. 이유는 껍질째 보관되어야만 오래 보관이 되기 때문입니다. 껍질을 벗기는 순간부터는 색과 맛이 빨리 변색됩니다. 그래서 김수미 더덕무침에 들어가는 6개 정도 제외하고 남는 재료들은 꼭 껍질째로 젖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오래 보관하셔야 합니다.

 

다듬는 방법

물에 흙을 씻어내고 칼로 살살 긁어서 껍질을 벗깁니다.  껍질을 다듬는 게 반이라 이 과정만 넘어가면 굉장히 쉽습니다. 귀찮아서 가끔 감자깎이로 미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수분감이 날아간다고 합니다. 김수미 더덕무침이 아니어도 생채, 냉채, 샐러드, 볶음류, 구이, 튀김 등으로 조리할 수 있기 때문에 보관만 잘하면 신선하게 다음 조리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조리 전에 쓴 맛을 잡고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생선 1리터 소금 10g에 10분간 더덕을 담가주세요.

 

더덕구이 만들기

  • 재료 쪽파, 부추 30g,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 청양고추 (제외해도 무난)
  • 양념장 다진 마늘 1/2T, 생수 1T, 고추장 2T, 진간장 1/2T, 꿀 (혹은 물엿) 1T, 참기름 1T, 통깨 1/2 T

 

 더덕은 반으로 길게 잘라 방망이로 약하게 두들겨 납작한 모양으로 만들어주세요. 뭉개지지 않게 힘을 조절해서 조심히 살살 두드려줍니다. 더덕을 두드리는 이유는 더덕의 섬유질이 연해지면서 식감이 살아나고 양념이 속까지 고루고루 베이게 하기 위함입니다. 

 

 마른 팬에 초벌구이부터 합니다. 이때 양념이 팬에 묻어 눌어붙지 않게 포일을 올리고 위에 구워주면 편합니다. 올리기 전 양면으로 양념을 발라주세요. 그리고 팬에 올려 노릇하게 구워주고 중간중간 정성스럽게 만든 양념장을 앞뒤로 돌리며 발라줍니다. 양념이 더덕 속으로 베어 들게 하기 위해서 천천히 약불로 구우면서 덧발라주세요. 예쁘게 그릇에 올려 먹으면 끝입니다. 손질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맛있는 김수미 더덕구이 완성입니다.

 

요새 비건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더덕의 또 다른 이름은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합니다. 맛뿐만 아니라 기관지 질환 완화와 동맥경화 예방, 혈당 조절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니 제철에 영향을 꼭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