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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한 후로 자취하면서 못 챙겨 먹을까 봐 본가에 내려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양손 든든히 싸주던 반찬중 갈비찜은 단골 메뉴입니다. 이제 다 큰 성인이 되어 매번 엄마를 고생시킬 순 없어서 맛도 챙기면서 자취생에 맞춰 간단한 엄마표 레시피를 알아왔습니다.  제가 갈비찜 쿠쿠 밥솥을 선택한 이유는 찜갈비가 조리 과정에서 훨씬 부드러워지고 양념이 안쪽까지 잘 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밥솥이 필수로 있어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냄비, 찜기에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갈비찜-접시에-담겨있는-장면
갈비찜

재료 준비

식당에서 드셔 보신 분들은 떡, 고구마, 밤, 은행, 버섯, 파프리카 등도 맛있었던 재료들을 함께 넣어줘도 좋습니다. 양념 재료로 단 맛을 더 내고 싶으시면 꿀 2, 굴소스 1, 매실청 1도 함께 넣어주시면 더 좋은 맛이 납니다. 재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 갈비찜용 기본 재료 : 소갈비 1KG, 감자 2개, 당근 반개, 대파 1대
  • 고기 데칠 재료 : 대파, 마늘6개 , 통후추 적당히
  • 숙성재료 : 배 1개 (배즙 대체 가능), 키위 1개, 양파 1개, 마늘 10개
  • 양념재료 : 설탕 1/2컵, 맛술 1/2컵, 물 1컵, 진간장 1컵, 다진 마늘 2t, 생강 1/2t, 참기름 2t

갈비 핏물 제거

소갈비가 잠길 만한 통에 그릇에 담가놓고 1시간 정도 핏물을 빼줍니다. 핏물 빼는 동안 1번 찜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해주거나 3번 숙성 재료들을 블렌더에 갈아줍니다. 시간은 소중합니다. 

 

고기 데쳐주기 (5분)

 표면을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줍니다. 너무 과하게 씻으면 육즙이 빠져나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겉을 털어준다는 느낌으로만 살살 씻겨줍니다. 대파, 마늘, 통후추를 넣은 끓는 물에 5분 정도 데쳐줍니다. 특유의 불순물과, 누린내를 잡아주고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갈비 숙성시키기 (최소 30분)

 건져낸 고기는 육질을 위해서 3번 숙성 재료를 참고해서 블렌더에 한 번에 갈아주고 데쳐낸 고기 위에 덮어줍니다. 최소 30분 최대 2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남은 시간 동안 아직 손질이 덜 끝난 재료들을 준비해주세요.

 

갈비찜 쿠쿠 밥솥으로 조리 시작

 앞에서 부지런히 준비했던 재료들을 밥솥에 한 번에 넣어줍니다. 저는 갈비찜 쿠쿠 밥솥으로 했기 때문에 만능 찜 40분으로 돌렸습니다. 일반 냄비에 조리할 경우 처음에는 수분을 잃지 않게 뚜껑을 꼭 덮어서 조리해주셔야 합니다. 중간중간 국물도 고기 위쪽으로 덮어주면서 약 중 불에서 천천히 익혀주다 뚜껑을 열어서 익혀줘야만 양념이 안쪽까지 잘 베어납니다. 2시간가량의 조리 끝에 드디어 맛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밥에 소스를 비벼먹어도 맛있습니다. 이번 명절 쉬운 레시피로 가족분들과 맛있는 식사 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