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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에 많은 식당과 카페들이 요새 생겨나는 것 같아요. 특히 터미널이나 신동아 쪽으로 아파트들이 들어오면서 맛집들이 많이 생겨났는데 덕분에 동네 투어를 다니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제가 오늘 방문했던 홍성 봄베이키친도 신동아 쪽에 들어온 식당 중 하나인데 홍성에 처음 생기는 인도 카레전문점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궁금해서 먼저 찾아가 보는 것 같습니다. 

 

홍성 봄베이키친 정보

  • 전화번호 : 041-633-1429
  • 주소 :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역재 1길 32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 휴식시간 : 3시~4시
  • 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무 

 

 인도 카레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조금 있습니다. 저는 특유의 향신료와 고수의 향을 좋아해서 종종 영등포역의 에베레스트 레스토랑도 방문하곤 합니다. 하지만, 함께 간 지인은 이번이 인도 카레 첫 도전이라고 했었고 조금 걱정하는 마음이 앞선채로 식당에 방문했습니다.

 

봄베이키친 입구

 

 홍성 봄베이키친 내부는 현재 2인, 4인 식탁으로 약 20석의 자리가 마련되어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모든 자리가 꽉 차있어서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단체로 와도 식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코 시국이다 보니 단체는 받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 정책마다 단체 식사 가능 여부는 달라지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가게에 전화를 해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가게 앞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할 경우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버스로 이동은 조금 힘들겠지만 홍성역과 읍내와 가깝기때문에 택시로 이동하셔도 좋습니다. 입구는 주차장의 오른쪽에 위치해있으며 식감을 돋우는 기분 좋은 버터향을 맡으며 남은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봄베이키친은 카레 말고도 쌀국수, 볶음밥과 함께 볶음국수 등 다른 식사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대체적으로 카레보다는 저렴한 편이지만 옆 테이블에서 위 메뉴들을 만족하며 드시는 걸 보니 양이 꽤 많아 보입니다. 기본 카레가 맛있으면 다음에도 재방문해서 위 페이지의 메뉴들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현지에서 사용하는 재료로 만들었다고 하니 더더욱 기대가 되는 메뉴들입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커리를 먹기로 다짐하고 왔기에 한눈팔지 않고 대표 메뉴인 치킨 카레(치킨 띠까 마살라)와 새우 카레 (프로운 카레) 메뉴를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맛있다고 입소문 난 시금치 카레(빨락 빠니르)도 잠시 고민했으나 초심자가 도전하기에는 색이 너무 강렬했기 때문에 다음번을 기약했습니다. 카레 메뉴들은 기본적으로 난이 함께 나옵니다. 하지만 생소한 분들을 위해서 따로 요구할 경우엔 밥도 따로 주시니 필요하신 분들은 요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식으로 밥 위에 카레를 올려먹는 것보다 난을 찍어 먹는 것을 선호하기에 부족하면 난을 추가할 예정이었습니다. 난은 2,000원으로 추가가 가능합니다.

 

 

 

 

 메뉴판 맨 뒷장을 보면 소진시까지 빵이 제공된다고 적혀있는데 오후 1시경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소진된 후였는지 식전 빵을 따로 주시지 않았습니다. 또한 카레가 대체적으로 느끼한 편이라 같이 마실 수 있는 음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랏씨는 인동 전통 요구르트 음료입니다. 원래는 항상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을 방문하면 망고나 딸기로 만들어진 랏씨를 주문했는데 오늘은 지인을 위해 기본 탄산으로 주문했습니다. 

 

 

홍성 봄베이키친 치킨커리와 새우커리

 

 가장 기대했던 난은 받자마자 버터향이 확 올라오며 침샘을 자극합니다. 다른 인도카레전문점과 비교했을 때 홍성 봄베이 키친 난은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조금씩 찢어드시길 추천합니다. 난에 한 입, 밥 위에 카레 소스를 얹어서 한 입 먹다 보면 금세 두 그릇이 뚝딱 끝납니다. 함께 주신 피클은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느끼함을 잡아주기에는 제법입니다. 사진 상으로는 난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카레의 양이 굉장히 적어 보이지만 탄수화물과 실제로 섭취하다 보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배고픈 성인 두 명이 가서 난 한 조각과 공깃밥 반공기를 남기고 왔으니까요.

 

 이미 인도카레에 익숙한 저는 치킨 카레를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함께 간 지인은 고수 때문인지 새우 카레는 조금 입에 안 맞았다고 했습니다. 다른 날 방문한 지인도 시금치 카레와 치킨 카레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새우 카레는 셰프님 컨디션에 다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어떤 재료 때문인지는 몰라도 약간 쓴맛이 강하게 난다고 공통된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새우 카레를 드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저는 다음번에 따로 가서 시금치 카레를 도전해보겠습니다. 홍성에서 색다른 메뉴를 찾으시는 분들은 전통 인도 카레 맛집인 홍성 봄베이 키친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