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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먹었던 그리운 맛 소라 숙회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통영이나 완도에서도 생산이 되는데 제철이라 어느 곳에서 나도 맛있으니 인터넷으로 주문해봅니다. 혹시 손질이 귀찮은 분들은 대형 마트에서 슬라이스로 되어있는 제품을 구매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뿔소라 삶는 법 과정은 그렇게 번거롭지 않으니 내장 손질 과정만 주의하시면 맛있는 소라 숙회를 드실 수 있습니다.

 

재료와 손질법

소요시간 25분정도의 약 8개 분량의 1kg 기준의 레시피입니다. 2인분 정도의 양입니다. 하지만 양을 많이 드시는 분들은 부족할 수 있으니 소라를 추가한 만큼 그 외 재료들도 그만큼 비율적으로 늘려줍니다.

  • 세척 재료 : 굵은 소금 1t, 솔이나 칫솔
  • 삶는 재료 : 된장 2.5스푼, 미림 2스푼(생략 가능)

 뿔소라 삶는 법을 시작하기 전에 껍질 손질이 되지 않은 것들은 바다에서 바로 채취해서 해초나 이물질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붙어있는 따개비류는 같이 삶아서 드셔도 맛이 좋습니다. 그 외 이물질은 물에 떨어질 수도 있으니 찬물에 먼저 세척해준 후, 솔이나 칫솔로 힘을 줘서 박박 문질러 줍니다. 껍질이 억세기 때문에 다른 조개류에 비해서 깨질 위험은 없으니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대신 뾰족한 껍질에 베일 수도 있으니 꼭 장갑을 끼고 진행해주세요. 간혹 조개류의 내장 때문에 쓰고 비릿한 맛을 걱정하실 수 있는데 내장에 대한 손질은 삶고 나서 진행합니다.

 

 

소라숙회-접시에-담겨있는-장면
소라숙회

 

맛있고 부드럽게 삶는 법

 소라1kg가 담길만한 냄비를 준비해서 된장 2t을 풀어줍니다. 짠맛이 소라에 베이면서 내장 특유의 쓴맛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뿔소라 삶는 법에서 많이 우려하는 부분은 혹시 찌면서 특유의 식감이 없어질까 봐 찌는 방법을 많이 선호하시는데 소라는 내장 쓴맛 제거를 위해 삶아주는 방법이 더 적합합니다. 대신 입구 쪽이 천장을 바라보게 고정시켜주세요. 20분 정도 삶다 보면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서 적당합니다.

 

 적당히 삶아진 소라는 입구를 막고 있는 마개를 제거한 후 젓가락으로 하얀색의 살코기만 뽑아서 드시면 됩니다. 내장이 보통 따라오지 않는데 혹시 짙은 녹색의 내장이 딸려온다면 드시지마시고 꼭 제거해줍니다. 다 제거하고 나면 소라살이 굉장히 작아집니다. 숙회처럼 드실 분들은 얇게 체 썰어줍니다. 먹다 남은 소라는 삶은 물에 담가 함께 냉동고에 넣어주면 다음번에 해동시켜 드셔도 좋습니다. 특유의 향을 머금고 있는 데다가 다른 요리 첨가물로도 활용하기 편합니다. 간혹 담 금장이나 면요리의 토핑에 들어가도 좋습니다.

 

 소라숙회 양념장 만들기

 일반적으로 초장과 잘 어울리지만 더 맛있는 양념장을 찾으시는 분들은 고추장 1t, 다진 마늘 0.5t, 설탕 1t, 식초 1t, 참기름 1t와 쪽파를 함께 넣어 버무린 양념장을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