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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선선해지다 보니 국물 요리가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국밥이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이 계절에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식당에서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지만 간혹 식당에 따라 누린내가 나는 경우가 있어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맛없을 수 없는 백종원 님의 감자탕 끓이는 법으로 집에서 맛있게 만들어 드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종원님의 레시피를 추천하는 이유는 비교적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등뼈 손질이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등뼈가 빠지면 감자탕이라고 칭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채소 감자가 들어가서 감자탕이 아니라 돼지 등뼈의 한 부분을 감자라고 부르는 명칭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채소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등뼈 대신 뒷다리살을 넣은 레시피도 있으니 입맛에 맞는 대로 요리하시길 바랍니다. 

 

감자탕-뚝배기-담긴-장면
감자탕

감자탕 황금레시피 재료

 감자탕 끓이는 법은 3인분의 양을 기준으로 했으며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양념장 재료 : 고추장 1t, 고춧가루 3t, 된장 4.5t, 다진 마늘 2.5t, 소고기 다시다 1t, MSG 0.5T 
  • 감자탕 재료 : 물 3L, 돼지고기 뒷다리살 600g(등뼈 대체가능), 감자 2개, 대파 3개, 양파 반개, 깻잎 20장, 청양고추 3개, 들깻가루 4t, 후춧가루 적당히
  • 겨자소스 재료 : 진간장 1t, 물1t, 식초 0.3t, 설탕 0.3t, 연겨자는 취향 것 넣어줍니다.

 고기는 삼겹살도 좋지만 기름이 너무 많이 빠져서 느끼해지기 때문에 비교적 기름기가 적은 뒷다리살이나 앞다리살을 추천합니다. 뒷다리살을 준비하신 분들은 5cm 정도로 잘라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줍니다. 등뼈를 준비하신 분들은 물에 담아 30분 정도 핏물을 빼주시고 월계수와 통후추를 넣어 15분 정도 삶은 뒤 불순물을 씻어서 준비해줍니다. 누린내에 약하신 분들을 위해 삶는 과정은 따로 꼼꼼하게 다른 포스팅에 적어두었으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돼지등뼈감자탕 만드는 법

 고기를 준비하는 동안 대파 3개, 양파 반개, 깻잎 20장, 청양고추 3개 채소류를 한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감자는 식감을 위해 2등분이나 4등분으로 잘라줍니다. 만약 뒷다리살이나 초벌이 안된 등뼈도 괜찮습니다. 냄비에 고기를 넣어 잠길만큼 물을 넣어줍니다. 불을 켜고 된장을 풀어 중불에서 1시간 10분 정도 끓여줍니다. 내부까지 익혀가며 잡내를 잡기 위한 과정입니다. 떠오르는 불순물들은 숟가락으로 떠서 버려줍니다.

 

 시간이 되면 양념장 재료들을 한 번에 넣어줍니다. 이때, 묵은지나 시래기를 넣어서 함께 끓여도 좋습니다. 일반적인 식당처럼 끓이는 도중에 수제비를 넣어도 잘 어울립니다. 쫄깃한 맛이 식감을 더해주기 때문에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양념이 고기 속까지 베일수 있게 20분 정도 더 끓여서 대파나 청양고추, 깻잎 등을 고명으로 올려준 후에, 후춧가루로 풍미를 더해줍니다. 완성되면 고기만 먼저 건져먹고 국물을 조금 남겨서 볶음밥으로 드셔도 좋습니다. 칼로리는 450 kcal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맛있으면 0kcal입니다.

 

감자탕 고기 소스

 조리가 끝나면 진간장 1t, 물 1t, 식초 0.3t, 설탕 0.3t와 함께 취향껏 연겨자를 넣어 겨자소스를 만듭니다. 소소는 식당에서 먹던 맛과 다르지 않습니다. 퍽퍽한 고기가 물릴 즘에 속까지 베인 겨자소스는 정말 일품입니다. 시간만 넉넉하게 투자하면 맛있을 수밖에 없는 백종원 감자탕 끓이는 법으로 이번 주말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