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대하는 새우의 한 종중에 하나입니다. 보통의 새우들보다 몸집이 큰 편이며 9월부터 11월인 가을에 생산이 됩니다. 평소에 냉동 새우로도 접할 수 있긴 하지만 이 시기의 새우가 달달한 맛으로 가장 맛이 좋으면서 대표적인 영양소인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많이 찾는 재료입니다. 또한 고단백 저지방 음식이기 때문에 먹는 데 부담이 없습니다. 홍성 남당항에서 매년 9월에서 10월 사이에 축제가 열려 맛있게 즐길 수도 있습니다. 튀김, 소금구이도 맛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조리법인 대하 삶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하-냄비에-담긴-장면
대하

대하 삶는 법 재료

 대하 삶기에는 별다른 재료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떨어진 새우는 상했을 우려가 있으니 찌기 전에 피해 주시길 바랍니다. 수염 정도는 제거해도 좋습니다. 새우를 모두 담글 수 있는 그릇을 준비해서 연한 소금물에 한 번 씻어주면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등 두세 번째 마디에 이쑤시개를 넣어서 내장을 잡아 빼 줍니다. 보통 활새우를 구매한 경우나 급속 냉동된 새우들은 내장 제거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내장을 제거하지 않은 새우는 쓴맛과 함께 배탈을 유발할 수 있으니 꼭 확인해줍니다.

 

 손질이 된 대하는 팬이나 깊은 그릇에 넣어서 살짝 잠길 정도만 물을 넣어줍니다. 500g 정도의 양이라면 소금 1t을 물에 넣어 10분 동안 뚜껑을 닫고 끓여줍니다. 대하 찌기 과정은 여기까지가 끝입니다. 불의 세기가 달라 15분이 되기 전에 물이 넘쳐버릴 것 같으면 찬물을 도중에 부어줍니다. 또한 제철이어도 간혹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맛술이나 소주를 이용해서 중간에 넣어줍니다. 함께 끓인 육수는 나중에 따로 보관해두었다가 국물 요리에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대하 맛있게 찌는 법

 새우를 조리할 때 대하 삶기보다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찌기입니다. 왜냐하면 삶는 도중에 풍미가 다 빠져나가서 살이 퍽퍽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넓은 팬에 새우와 닿지 않을 정도만큼만 물을 부어줍니다. 그 위로 채반을 올려 올라오는 수증기에 새우가 익을 수 있게끔만 해주면 끝입니다. 또한 맛술이나 미림을 부어 찌는 동안 잡내를 날려줄 수 있게 합니다. 물이 끓어오른 후에 채반에 손질한 새우들을 올려줍니다.

 

새우 탱글 하게 찌는 시간

 뚜껑은 꼭 닫아서 쪄야만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고 탱글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평균적인 시간 5분 정도면 넉넉합니다. 사실 정확한 시간보다는 익었을 때 올라오는 주홍빛을 보고 결정해주면 됩니다. 완성된 새우는 접시에 담아서 초장과 함께 맛있게 드셔주세요. 취향에 따라서 와사비장도 잘 어울립니다. 대하 삶기나 찌기로 몸통 살은 드시고 남은 머리는 튀겨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다양한 요리로 응용할 수 있으니 제철일 때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